Gooni's Frame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샵 (뮷즈)

JS.Gooni 2025. 7. 26. 22:18

수집이 좋아 모으길 좋아하며 관심 있는 것들은 꼭 소장을 해야 하는 성격에 어릴 땐 못 한 것들이 나이가 들며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니 더욱 소장의 욕구는 커진다.

특히 우리의 옛것들, 전통적인 것들이 좋아지고 이것들이 꼭 오래오래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에 찾아보는 시간도 늘어났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전통 대나무 부채를 인터넷마켓에서 5만 원대로 구매를 했었는데 중국산에 비닐에다가 나무대는 금방 떨어지는 볼품없는 제품에 실망을 하고 이보다 더 전통적이며 전문으로 만들어 파는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 알게 된 것이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샾이다.

그렇게 시작된 뮤지엄샵 쇼핑.


첫 번째로 구매한 것이 1만 원대에 품질이 너무 좋고 튼튼해서 지금도 여전히 사용을 하고 있는 바로 이 부채다.
저걸 구매한 때가 아마도 5~6년 전이었으니 대나무 특성상 시간이 지나며 손때가 묻어 더욱 색이 짙어져 매력적으로 변했다.

첫 구매의 성공으로 자주 들락거렸는데 그때의 뮤지엄샵 모바일은 서버 용량의 문제인지 트래픽의 문제인지 사이트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고 엄청 버벅거렸었고 쇼핑몰 화면 구성도 그다지 전문적이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현재는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더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요즘은 K-문화의 인기와 이번에 나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덕을 톡톡히 봐서인지 이런 상황도 벌어진다.

박물관이 이리도 잘되니 이 또한 국뽕의 한자리가 아닌가 싶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액세서리등 다양한 디자인을 보면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매력에 빠지고 만다.

그래서 지금까지 구매했던 것들을 나열해 봤다.


얇은 겨울 목도리를 찾다가 구매한 한글 목도리.


정말 예전부터 하나 있었으면 했던 '백제금동대향로'
정말 아름답다.


향로에 진짜 향을 피워 봤다가 태워먹었더랬다. ㅎㅎ
밑바닥에 판을 깔고 사용하길 추천.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자 구매한 달항아리 인센스.
밑바닥이 미끈하지 않아 한쪽으로 기울어진 게 아쉽다.


봄, 가을로 목이 좀 허전할 때 써보려고 구매한 실크스카프.


이건 매일 들고 다니는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그려진 손수건.
가끔 그려져 있는 곤충을 보고 실제로 붙은 벌레인줄 알고 털어낸 적도 있다. ㅎㅎ  


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한 배지.


고려청자의 색감이 아름다워 소장의 욕구를 불렀던 에어팟 케이스. 사진은 없지만 청자 접시도 구매한 적이 있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소장하고픈 마음에 구매한 훈민정음해례본 미니어처 등 참 많이도 구매를 했다.


그때보다 더 좋은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많은 제품들이 있어 구경만으로도 재미가 있는 게 요즘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샵이다.

뜻깊은 선물이나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들이 많으니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쇼핑몰이 아닌가 싶다.

아직은 멀어서 박물관 관람은 못해봤지만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 보고 싶기도 하고 요즘 '뮷즈'가 일을 참 잘하는 것 같아 대리만족을 느끼며 이만 줄인다.

대한민국 파이팅!
국중박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