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산 (거제 11대 명산)
어제까지 중, 남부 지방에 많은 비로 경남과 전남 일대가 홍수로 난리인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지역은 사방이 바다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온다는 비가 그렇게 많이는 오지 않았다.
산청지역은 산사태에 너무 큰 피해가 난 것 같은데 안타깝다.
아무쪼록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라며 오늘은 앵산으로 향한다.
거제 11대 명산, 거제산타GO 8봉째다.
06:00시 날씨를 보니 며칠 비로 인해 기온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좋은데 밖을 보니 안개가 심하다.
습도가 96%!!! 헛!!
갈까 말까 고민하다 출발.
08:00시가 넘어버렸다.


기온은 점점 오르는 중.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1여 년 만에 다시 찾는 앵산.



하청면에서 시작하는 앵산 등산로다.
앵산찜질방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찜질방은 현재도 여전히 운영하지 않는 것 같다.


오랜만에 와서인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넝쿨이 엄청 덮여 있는게 관리가 전혀 안 되는 듯하다.



들머리 바로 앞까지 가서 주차를 했다.
차량 두어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데 길이 좁아 유턴할 땐 조심.
화장실 그런거 없으니 기대는 말자.
오늘은 먼저 온 손님이 한분 있다. 라이더인 듯. 멋있군.

1.3km 짧은 거리의 등산로.








입구부터 넝쿨이 많더니 온통 넝쿨산이다.
사람들이 많이 안 오는 듯 등산로에 풀도 많은데 훼손 없는 자연이 좋은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여기저기 등산을 해보니 정돈된 등산로가 좋긴 하더라고.






넝쿨 터널들을 지나 중턱에 도착.
정상까지 0.5km인데 지금부터가 천국의 계단이다.





비 온 뒤라 땅이 매우 미끄럽다.
오래된 나무계단들이 부분 파손이 되어 더욱 위험하다.

멀리 이정표가 보이는 게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 나오겠지.


앉아서 조선소를 잠시 감상하고.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8봉째 앵산 인증 완료.
습도가 높으니 체감온도도 높고 땀도 비 오듯, 숨도 깔딱!
중간중간 많이 쉬었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상에서 반겨주는 노랑나비~

정상에 설치된 전망대에 올라 풍경 감상.


날이 아직 흐리지만 멀리 칠천도와 거가대교가 보인다.

이쪽에 높게 보이는 산이 대금산이 아닐까 싶다.

고현, 장평 쪽

다시 조선소.

이쪽은 가조도 쪽인 듯하고.



땡볕이라 너무 덥고 힘들지만 그래도 라면은 먹어야지!!
빨리 먹고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반달이와 한컷을 끝으로
하산은 오름의 역순!



내려오는 길에 보니 올라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 무더운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을 즐기는 듯.
차에 도착하니 11:00시가 조금 넘었다.
집에 바로 와서 시원하게 샤워를 했는데도 땀이 멈추질 않는다.
몸에 열기가 내려가지 않는걸 보니 역시 여름에는 무리하면 안되겠다.

이로써 앞으로 3봉이 남았다.
남은 산들이 그나마 낮은 산들이지만 아무래도 8월까지는 그냥 넘기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비온 뒤 폭염이 다시 시작된다고 하니 잠시 쉬어가도록 해야겠다.
아무쪼록 더 큰 피해가 없이 올 여름이 넘어가길 바라며.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