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씽 (2026)

감독: 손재곤
출연: 오정세,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그리고 최성곤(ㅋ.ㅋ)
어느 날 갑자기 배우 류승룡 님이 흰색 옷에 한쪽 눈을 가리고 "니가 좋아~"라는 노래를 부르는 짤이 뜨더랬다.
무언고 하다 보니 어느덧 오전세 배우의 짤이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
처음 듣고 뭐지 하다 그만 귀에 박혀 버린 "니가 좋아~"
그러다 일주일쯤 뒤에 유튜브에 음원이 나오더라.
바로 받아서 벨소리로 만들어 저장하고 즐겨 듣기를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최성곤의 뮤비가 나오기 시작하더라.
영화의 내용이야 90년대 음악이라 당연히 우리 나이대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도 하고 그 당시 유행하던 브레이크 댄스와 힙합장르 댄스그룹의 향수는 비슷하게는 만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본 관점은 주연보다는 조연이 더 핫해서 더욱 끌리는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역시 오정세!!
황동만에 좀 눌렸지만 그래도 믿고 보는 박경세 작가의 최성곤! 세계관이 요즘 자꾸 겹친다. ㅎㅎ

암튼 이번 캐릭터는 오정세 배우의 '테드창'을 능가하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만년 2위의 발라드가수 최성곤.
그 당시에는 발라드와 댄스곡들이 줄기차게 나오던 시절이라 가요톱 10에서 서로 이기고 지고를 많이 했더랬지.
영화의 뮤직톱 10이 가요톱 10을 그대로 보는듯한 느낌도 잘 살린 것 같고 강동원의 의상이나 헤어가 H.O.T의 문희준을 떠올리게도 해서 복고스러운 건 잘했는데 거기까지인 듯...
오정세. 아니 최성곤의 불운의 2위 곡 '니가 좋아'
현세에 부캐로 진짜 뮤직뱅크에라도 나오면 영화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나는데 홍보에 생각이 없는 것 같네.

우리 동네에는 없는 리클라이너에서 봤더니 아주 편하게 관람을 했다.
영화는 중반부까지는 좀 루즈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많다.
그러나 중반부터 갑자기 반전으로 아재들이 팍팍 웃어주는 코믹함이 나오니 시간 때워 보기엔 괜찮은 것도 같다.
특히 노래 감사 하기 위한 관람은 추천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