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ni's Daily

IWC 포르투기저 (2023년 4월 중고 구매)

JS.Gooni 2023. 10. 20. 17:06
금장의 영롱함
은장의 시원함
그리고 보편적인 가죽버클 IWC


IWC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인생의 버킷중 하나.
남자의 악세사리 최고봉은 시계!!

국민학교 시절에 누나에게서 받았던 시계의 영향이었는지 어릴때부터 참 시계를 좋아한것 같다. 스와치였던걸로 기억되는데 그 시계가 어디로 갔는지 기억은 없네. 성인이 되고 이런저런 시계들도 알게 되면서 좋은 시계를 가지고 싶다는 막연한 꿈도 생겼다.

관심이 있으니 당연히 그런것들만 눈에 들어온다고 시계의 계보까지 공부 아닌 공부를 해가며 현 삶의 수준도 잊은체 고급시계의 늪에 빠져 버렸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롤렉스 레플리카가 내손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레플리카 세계에 뛰어 들었던 때도 있었다.

벌써 20여년이나 된 사진, 여행 동호회인 '풍경'에서 만난 정훈형님. 그 전까지는 형님의 매장에 눈길도 준적이 없었다. 왜냐고? 일단 내 수준과는 멀다 생각했기 때문이랄까... ㅎㅎ

암튼 레플리카 세계에서 방황하던 나에게 일침을 가했던 훈이형님.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나중에 돈도 안되는 그런걸 왜사냐!!"

그땐 몰랐다.
그냥 내 즐거움의 하나였으니 방해받는 기분이랄까,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했던 그 시절, 한 200~300만원 가량의 거금이라면 거금을 레플리카 시계에 투자했었던거 같다.

지금 상각해 보니 "이런! 미친!!" 돈이 너무 아깝다.
지금은 돈도 물건도 나에게 없으니 말이다. 하하하

사설이 길었는데 일단 그런 시절을 격고 나니 어느 정도는 시계에서 좀 벗어났고 거기다 애플워치를 쓰다보니 더욱 눈길이 가지 않던 어느날...

용호동 W스퀘어에 위치한 훈이형님 매장인 '리브워치'에서 그만 꿈에도 소원하던 IWC를 영접하고 말았다.. ㅠㅠ

다시 찾아든 시계병!

보관불량으로 케이스가 엉망임


시계에도 계보가 있는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
시계중 최고급 상위 버젼은 아니지만 이제는 저 정도는 좀 해도 되지 않나 싶은 나이인데 사실 그래도 부담인 가격이다.

원래는 롤렉스가 좋긴 한데 아직은 올드한 듯 싶고 좀더 스포티하며 젊은 분위기의 시계중에 그리고 좀 더 클래식한 분위기가 있는것 중에서 제일 눈에 들어왔던 것이 IWC.

얼마간의 고심끝에 어느 미친날!
눈 딱 감고 훈이형님 매장에서 그냥 지름 구매!!
남들은 충동구매라지만 난 지극히 계획구매였으며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를 했고 거기다 지인찬스로 많은 할인 혜택까지 받아서 결국 꿈에 그리던 버킷을 하나 이루었지!!

그것이 올해 4월이었다.

새것같은 중고로 아무리 보아도 흠집하나 찾을 수 없는 신품같은 중고. 와인더에 넣어두고 매일매일 돌아가는걸 구경만 해도 좋다. ㅎㅎ

아숩게도 IWC 본 케이스의 하자라고 할까? 오랜시간 직사광선을 맞았는지 표면에 끈적함으로 엉망이라 일단 알콜로 닦아내었는데 케이스 시계마크는 다 지워져버렸네.

어쩔수 없다.
일단 내품에 온 이상 나갈 일은 없을테니 케이스는 장식장에 그냥 두고 열심히 착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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