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술이라서 맛있는 건가?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맛있는 건가?술 본연의 맛도 맛이지만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술을 겸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식전주도 마시는 것일 테고 높은 도수의 술이나 낮은 도수의 술도 각각의 음식들과 잘 맞춰 마시면 이보다 좋은 식도락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요즘은 일반 소주나 그~ 좋아라 하는 소맥을 마셔도 취기만 올라올 뿐 맛도 없고 낭만도 없다. 그래서 점점 여러 가지 도수의 전통주들 안동소주, 이강주, 문배주, 소곡주, 홍주 등등에 각종 막걸리들까지 찾아 마시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같다.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새삼 우리나라에 이리도 많은 지역술들이 있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기도 하고. 이생에서 다 맛볼 수나 있을는지 걱정(?)도 된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