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술술 넘어간다. "해운대 통영장어구이" 내가 사는 곳이 거제인데 부산해운대에서 저런 장어를 구경하다니. 아이러니 하구만. 저건 아나고(붕장어)가 아니라 완전 아나콘다네. 딱 10년 전에 해운대에서 지인들과 모임으로 먹었던 장어구이를 다시 찾아 먹었는데 여전히 변함없이 맛있는 맛. 작은 사이즈의 장어는 가끔 먹었지만 저리 큰 사이즈에 살도 빵빵한 건 드물었지. 살이 많아 씹는 맛도 좋고. 여주인장님의 설명으로 이리저리 먹는 맛도 맛있고. 설명대로 안 먹으면 혼나기도 하고. ㅎㅎ 3인이 4인상을 주문해서 좀 많은듯한 양이지만 그리 시켜야 큰 사이즈의 장어를 먹을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배가 터질 듯 다 먹었음에도 데리거나 비린맛이 전혀 없어 먹고 나도 입안이 깔끔해서 좋았고. 늦게까지 문이 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