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3

출근길 하늘 (10/28)

오늘 아침 출근길 하늘 신카이 마코토 작가의 애니 같은 하늘색이 아름답다. 아직 저물지 않은 손톱모양의 초승달까지.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게 꼭 여유가 생겨서 그런 건 아닌 듯하다. 일상에 찌들어 늘 보던 것들만 보고 살아서 보이지 않았을까? 나이가 드니 자연히 시야가 넓어진 건가? 아님 부정적 사고에서 뭔가 조금의 변화가 생긴 건가? 암튼 아침 하늘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구만. 더 넓은 시야로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어느덧 거제에서 맞이하는 아침이 오늘로써 19주년이다. 참 빨리도 간 듯~ 그래서 왠지 더 센티해지는 듯하구먼. 푸하하하!!

Gooni's Frame 2024.10.28

무지개 (출근길)

아침 출근길 06:00 사내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나오니 갑자기 비가 내린다. 동쪽은 붉게 물든 노을 같고 서쪽은 맑은 하늘 완전 정 반대의 아침하늘이다. 건물사이로 뜬금 무지개가 보인다. 와우~! 반갑다. 얼마 만에 보는 무지개인가.. 아직 나에게 동심이 남아 있는 건지 보는 순간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 무슨 노래였던가? ㅎㅎ 오늘 하루 시작이 너무 기분 좋구먼. 마감도 아침처럼 기분이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파이팅!

Gooni's Daily 2024.10.10

10월 1일 (엄마 양력 기일)

영정에 모셨던 사진. 오늘이 엄마의 양력 기일이다. 날짜로 보면 오늘이 엄마의 기일이긴 한데 음력으로 하면 날짜가 다르니 그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냥 법도이니 음력을 따라가곤 있다. 그러나 날이 날인 만큼 오늘을 기억하고 싶다. 아름다운 자태의 우리 어머니. 이건 범어사에서 이건 예전 본가 앞에서 매년 봄에 같은 옷을 입고 늘 찍으셨던 거 같다. 사진을 찾다 보니 몰랐던 부분들이 새록 보이곤 한다. 특히 이 마지막 사진의 엄마의 표정이 너무 좋다. 60여 년 만에 찾아간 어린 시절 집터에서의 사진이다. 그 집이 아직 남아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너무나도 좋아하셨던 엄마의 표정이라 잊을 수가 없다. 이래서 기억은 기록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인가!? (by jsgooni - 내가 한 말이다. ㅋㅋ)..

Gooni's & You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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