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2019년작)

#눈이 부시게
#김혜자
#한지민
#김석윤 연출
#이남규 #김수진 극본

바쁘게 살았다기 보단 인생의 길에서 몇년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넘겨졌던것 같다.

몇년의 기억이 전혀 없는것 처럼 세월이 참 빠른 느낌.

김혜자 배우님의 자서전 '생에 감사해'를 읽다가 문득 '눈이 부시게' 라는 드라마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생각해 보니 처음부터 본 기억은 없다.

마지막 편인가 뒷부분을 본 기억이 있어 그냥 흘러 넘어갔던 드라마 였는데 요즘 김혜자님의 드라마나 영화가 자꾸 눈에 다시 읽힌다.

예전 고향의 맛으로 늘 국민엄마라는 자연스러움으로 그냥 곁에서 흘러가시던 배우님이었는데 몇년 전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의 연기와 춤추는 장면을 너무 심도깊게 봐서인지 그때부터 김혜자 배우님의 팬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보기 중인 드라마 '눈이 부시게' 2019년 작임에도 내가 나이가 들어서 인지 그때는 알지 못했던 감정선이나 표정들이 더욱 세심하게 보여서 가슴에 더 파묻히는것 같다.

시간을 돌려 사고를 막고자 하다가 갑작스럽게 변해 버린 장면에서는 갑자기 울컥하는지!! ㅠㅠ

모르고 보는것 보다 알고 보는 것도 더욱 감정이입이 되는것 같다.

"아! 우리 이모할머니 이름이 전혜림이었어? 이제 알았네 내 이름이 제일 구려 김혜자가 뭐야 김혜자가" 하는 대사는 꼭 본인에게 하듯 피식거리게도 되고. ㅎ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오웃!! 마지막 대사는!! 0_0

이 드라마를 이제야 보다니. ㅎㅎ

다시보기 적극추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