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우민호
출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릴리 프랭키
오랜만에 08:30 조조영화를 관람.
이른 아침임에도 관람석이 많이 차 있다.
24일 어제 개봉이라 그런지 예약율이 좀 높은 편인 듯.
크리스마스 휴일이지만 직업상 주중 빨간 날은 업무의 연속이었는데 올해 겨울은 좀 여유(?) 아닌 여유가 생긴다.
(그래서 걱정도 점점 늘어나는 중이지만...)
암튼 오랜만에 이른 아침영화라 기대를 엄청 하고 관람 시작.
사진출처: CGV
감독이 영상미를 위해서 '듄' 영화와 같은 무슨 카메라를 사용해서 촬영을 했다고 하는데 영상미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단지 그것뿐이다. ㅎㅎ
간간히 전투씬이 있긴 하지만 이번의 영화에 감독의 의도는 캐릭터들의 내면의 갈등과 고민 그런 것들에 더 치중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영화가 잠잠하다.
특히 초반부는 너무 잠잠해서 잠수까지 할 뻔~ 잠이 살짝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긴장감도 크게 없고 잘못 보면 지루함으로, 캐릭터의 내면들을 생각하면서 보면 왠지 어렵다. 별로 느낌이 살지 않아서.
현빈배우님도 캐릭터에서 겉도는 느낌이랄까. 아쉽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릴리 프랭키'라는 잘 모르는 일본배우님이 이토 히로부미 역을 했다는 게 신기하고 극에서의 대사 또한 현 시국에 딱 맞는 말을 하고 있어 기억에 남는다.
(괜하게 일본에서 욕먹지는 않을는지?)
'조선이란 나라는 수백 년간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야.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단 말이지. '
진짜 이토 히로부미가 저런 생각을 했겠냐마는 우리 민족을 제대로 보는 대사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보다 보면 반가운 '고추와사비' 채널 다케다 히로미츠 님도 얼핏 지나가고 카메오로 보면 깜짝 놀랄 배우님도 등장.
아무튼...
대부분 아는 역사적 내용이고 이 앞에 같은 내용의 영화인 '영웅'을 너무 감명 깊게 봐서 인지 대조적이기도 하고 재미로 보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감독의 전 영화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영화들은 너무 재밌게 봤는데, 이번 영화는 좀 심오한 캐릭터의 내면적인 것들을 더 들여다보면서 관람하면 좀 다를까도 싶지만 내 취향은 아닌 걸로...
그래서 관람은 그냥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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