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ni's Movies

글래디에이터2 (2024)

JS.Gooni 2024. 11. 18. 10:01


제목: 글래디에이터 2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폴 메스칼, 페드로 파스칼, 코니 닐슨, 덴젤 워싱턴 외

간만에 문화생활. (일단 스포일러가 좀 있으니 참고)

몇 년 만에 글라디 에이터 후속 편이 등장.
감독은 역시 믿고 보는 리들리 스콧!

그런데 주연 배우는 누군지 모르겠네.
일단 대서사로 마무리되었던 전편에 이은 후편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관람평은 안 보고 극장으로 고고싱.

그런데...

이 무슨!!!

스케치로 1편의 내용이 흘러가는 건 정말 멋진 연출이라 생각이 들지만 대서사를 잇기 위함인지 처음부터 너무 웅장한 음악만 깔려 나오니 영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은 뭔가 싶다.

(개인적으로 웅장함에 슬로모션 많이 쓰는 잭스나이더 감독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자꾸 연상이 되는구먼.)

주인공의 태생이며 이런저런 조합을 볼 때 아하~ 하며 혹시나 그럴까 하는 마음에 보다 보니 역시나 그런저런 내용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문제는!!!

역적으로 노예로 전락했던 막시무스가 아내와 자식만을 그리며 검투사로서 복수를 하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영웅으로 남았던 캐릭터인데.

전편에서의 루실라 공주와의 애틋함에도 잠시 느꼈지만 이 무슨 부관참시도 아니고 그런 죽어간 영웅이 불륜남으로 확정이 되어 버렸다. 하하하

전편을 농락하는 후속 편이라 이건 정말 감독이 너무 간 게 아닌가 싶다.

옛 중세시대나 외국의 정서로는 그렇다 쳐도 우리의 정서로는 납득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네. ㅋㅋ

거기다가 막시무스 따라 하는 장면이나 그런 것들도 러셀크로우의 카리스마 반에 반도 못 따라오는 것도 보니 참....

복수심에 찌들었던 주인공은 갑자기 돌변.
무슨 저스티스에서 배트맨이 슈퍼맨과 싸우다 아 엄마가 마사야? 나도 엄마가 마사인데 하면서 손잡는 걸 본 그런 장면 같은!!
정말 어이가 없구먼. ㅎㅎㅎ

아무튼 너무 기대를 했던지 실망이 커서 글도 길어진다.

요즘 OTT로 극장가가 무너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도 다 이유가 되는 게 아닌가 싶네. 극장을 괜히 왔다는 느낌!

아 우리의 막시무스 장군 우째!!

전체 관람평은... 한마디로 감독이 미쳤음.

관람은 보든가 말든가~

#글래디에이터 2
#막시무스
#러셀크로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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