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각종 물가의 지표가 되는 단위. 천 원.
그런 천 원이라는 단위에 파고들었던 기업들이 있다.
천냥 백화점, 100엔 샾등 천 원의 가치로 모든 것을 판매하던 가게들.
당시에는 천 원이 싼 것도 아닐 텐데 단돈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싼값으로 느껴졌었고 지금의 천 원은 그때보다는 더 싼 느낌인데 라면 한 봉지도 못 사는 시대가 되니 이건 싼 것도 아닌 아이러니한 세상이 된 것 같다.
나이가 들어보니 천 원이라는 게 참 무섭다는 느낌도 들고...
오늘은 그 천 원의 소중함에서 시작한 곳들의 안이함이 보이는 것 같아 한마디 하고 싶다.



천 원짜리 3개 묶음 접착제 고리다.
이게 뭐가 문젠가 싶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안 보이는 것들의 배가 아닐까?
무슨 말이냐...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고객의 눈높이를 생각해서 만들었을 거다.
그런데 그 눈높이가 단순히 천 원이라는 얄팍한 금액이라고 대충 만들어 판매했다면 지금 우리나라를 지탱해 온 기업들은 없었을 거라 본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대에 너무 물가가 높다고 그런 천 원이 아주 얄팍한 금액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제품에 성의가 너무 없어진다는 느낌이 물씬 나고 있다.



똑바로 봐도 모양이 바른가?
아무리 천 원짜리 하찮은 제품이라도 라인은 반듯해야지?
예전엔 이러진 않았던 것 같다.
요 근래 점점 퀄리티가 떨어지며 이런저런 제품들이 돈값 못하는 형국이 되어가는데 일본을 잡아먹은 '다 있어' 기업이 맞나 싶을 정도다.
요즘은 중국제품이 판을 치지만 그래도 다 있어 가게를 가면 메이드 코리아 찾아본다. 일본이라면 좀 안심, 국산이라면 더할 나위 없지만 안 보인다. 그냥 다 차이가 마이나.
잔돈이라고 퀄리티 무시하다간 지금의 명성이 언젠가는 곤두박질 칠 날이 올거란걸 미래 짐작해야 할 것이다.
제품 마감처리만 잘되도 천 원이 3천 원, 5천 원이 될 법도 한
제품들이 즐비한데 왜 그런 제품의 퀄리티를 무시하고 대충 만든 잡상 같은 기업이 되려고 하는지 뜬금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실제 소비자의 입장이다.
도태의 늪은 항상 눈밑에 있다.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그 안이함이 바로 눈밑의 도태함으로 이어짐을 잊지 말자!!
저런 천 원짜리를 사서 쓰지도 못하고 버리는 나 같은 사람들이 호구지. ㅎㅎ
그러고 보면 호구가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게 아닌가도 싶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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