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나의 애마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오늘은 나의 애마 이야기...

이번이 나에겐 3번째 차량 변경이다.
아래의 사진은 정말 애착이 많았던 나의 첫차 아삼이.

오래전 누나의 음주단속적발로 면허가 취소가 되어 타던 차가 공중에 떠서 내가 인수를 했었는데 갑자기 두어 달만에 815 광복으로 사면이 되는 불행(?)으로 몇 달 만에 다시 차를 가져가 버려서 홧김에 신차로 구매했었지.

그러고는 어린(?) 마음에 샀던 첫 신차라 이것저것 참 별짓을 많이 했더랬다. 돈 아깝게 시리. 별 걸 다하고 다녔다는. ㅋ
전혀 도움 안 되는 것들을...

그리고 두 번째는 서울 친구가 타고 다니다 동일하게 (ㅋ.ㅋ) 음주적발로 인해 면허가 취소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나에게 온 K7 3.0 프레스티지. 10만이나 탄 차였지만 1.6cc를 타던 나에겐 정말 크고 파워풀한 차량이었지. (이때도 신세계였다)

K7을 업어온 게 2016년이니 벌써 8년 정도를 탔네.
그런데 현재 키로수는 15만밖에 안되었으니 주차장에 얼마나 오래 세워 둔 거야 진짜! ㅎ

오도방구도 있고 해서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세금, 보험금만 아깝다 생각되어 차를 좀 어찌해 볼까 하던 참이었건만.
갑자기 뜬 급매물!

세 번째 나의 애마다!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뚜벅이로 살까 하던 나의 심장에 갑자기 찾아온 귀한 매물덕에 가슴이 콩다콩닥!!

이게 뭐라고 설레고 그러냐...

암튼 어쩌다 업어온 나의 세 번째 애마.
오랜 K7이 익숙하지만 새로운 하이브리드가 정말 신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와~ 연비 이게 말이 되는 거냐!?)

2019년식이 이런데 요즘 차들은 어떨는지 참 궁금도 하다.

i30이후로 차에 투자는 몹쓸 짓이라는 마인드가 생겨서 손세차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해준 K7에겐 참 미안하지만 하이브는 나에게 기쁨조가 되어 줄 것 같아 기대가 엄청 된다.

아무쪼록 무탈하게 무사고로 오래오래 가 보자고!!

참고로 이번에 알게 된 새로운 것들.

개인 간 차량 매도 방법이나 서류 등등 해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편하게 잘 준비한 것 같은데 취득세 신고 때 무슨 오지랖이라고 매매가를 그대로 올려서 세금만 더 내었다.

다행히 하이브리드는 2024년 연말까지 40만 원 한도로 감면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눈뜨고 코베인 것 같은 느낌이라 아주 속이 상하구먼.

중고차 매매 시에 차량 매매가는 필히 홈택스에 들어가서 차량 현재 시세를 검색해 보고 매매가를 작성하는 것을 절대절대 잊지 말자!!!!

잠시나마 열정에 불이 붙은 듯 즐거운 나날이 될 것 같다.
하이브 잘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