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사 탐방을 뒤로하고 군관청과 동래읍성지가 있는 뒷산으로 향한다. 어릴 땐 이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게 참 힘들었는데 이 길이 이렇게나 좁았다니 감회가 새롭다.이곳에 동물원 같은 게 있었던 게 생각도 난다. 공작새와 사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없다.길가에 은행알이 많이 떨어진걸 보니 정말 가을이 왔나 보다만 여전히 덥다.오름길 중간쯤 고택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가 군관청이다.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곳으로 도심 속에서 이런 역사 속의 건물을 본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다.대청마루에 한잔 거하게 하고 뻗은 듯 팔자 좋은 냥이님이 보인다. 아주 편안해 보여 나도 눕고 싶어진다. ㅎ 성벽터인 동래읍성지를 지나면 망월산의 정상인 동래읍성의 동서남북 중 동쪽을 지키던 동장대가 나타난다. 동장대를 뒤로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