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니 듣는 노래의 취향도 늙어가고 구시대의 음악들이 귀에 잘 들어온다. 특히 요즘처럼 아이돌의 대홍수 시대에 각각의 노래들은 다 거기서 거기인 듯 무슨 말인지도 모를 노래가 흘러나오고 춤도 각양각색이지만 다 비슷비슷하기만 할 뿐 딱히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나마 음악이 귀에 익었던 건 BTS뿐.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 노래를 별생각 없이 흘려듣다가 로제의 다른 노래를 들어보고는 바로 솔로 앨범 CD를 구매해 버렸다.블랙핑크는 멤버들의 이름만 알 뿐 노래도 잘 몰랐는데 로제를 듣고 나니 생각이 달라진다. 역시 실력이 있으니 그만큼 인기를 누리는 게 아니겠는가. 로제의 음색은 팝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다. 교포 출신이라 영어가 기본이 되니 어색하지 않고 팝에 더욱 잘 어울리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