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ni's Travle

대금산 (거제 10대 명산) 그리고 시루봉

JS.Gooni 2024. 4. 29. 00:05

오늘은 거제 명산 중 대금산을 다녀왔다.

이번이 몇 번째 산인지 헷갈렸는데 늘 다니던 계룡산에 망산, 앵산, 그리고 대금산을 세어보니 이제야 4번째 산이구먼.
아직 6개의 산이 남았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시작했다.
(칭문을 열고 달렸더니 먼지가 아주~ 오늘도 미세먼지는 별로!)


대금산 들머리 주차장.
1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공간과 화장실이 있다.
들어오는 입구가 잘 안 보여서 놓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금산 들머리는 차량출입이 되는데 아마도 중턱에 있는 어느 사업장 때문일 듯, 외지 차량은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입구 도로는 정돈된 시멘트길이지만 조금 오르다 보면 흙길이 나온다.


이른 시간이라 여전히 사람도 없고 조용하다.


어느 사업장 앞에 다다르면 이런 문구가 있다.
'차길 없음'


사업장을 지나면 대나무 숲이 우거진다.
우후죽순 말이 떠오르게 죽순들이 즐비하다.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가 생각나는군.


여기도 차량은 다니긴 하는데 막아둔 걸 보면 관계자만 다니는 길인 듯 싶다.


멀리 대금산 정상이 보인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1시간이 체 걸리지 않는 거리이며 전문 등산 장비 없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아주 초급 등산로라 할 수 있겠다.

오늘은 주차장에 차도 없고 사람도 안 보이는데 이리 인기가 없는 산이었던가 생각하며 올랐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겠다.
꽃이 하나도 없다. ㅎㅎ


진달래 군락지에 꽃이 하나도 없다.
왜인고 하니 개화 시기가 한참이나 지났구먼. 하하하
예전에 4월에 왔던 것만 생각하고 온 건데 개화 시기가 3월 말쯤이니 지금이 4월 말이니 이미 다 지고 없을 시기.


그래도 이왕 온 거 정상은 찍고.


늘 산 정상에서 먹는 라면과 커피 한잔~
역시 아침은 정상에서 먹는 게 제맛!


정상옆에 전망대 같은 정자도 있다.


허허 사람들. 참!
나 역시 음주에 환장하는 사람이지만. 이건 좀...  
오늘은 줍줍이 하산은 못하겠다. 패스~


정상에서 바로 하산하려다가 코스가 너무 짧은 것 같아 오던 길에 봤던 시루봉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정상 뒤로 이어지는 길로 하산.  


저기 보이는 것이 시루봉인 듯.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나무 계단이 나온다.


내리막에 이어 다시 오르막을 지나면



여기가 시루봉.
그다지 볼거리는 없다.
그냥 하나의 정상을 정복한 거니 기념샷.


그대로 다시 삼거리로 해서 원점 회귀.


내려오는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한다.


차들이 좀 들어와 있다. 관광버스도 있고.
어느 등산회 한 무리가 올라오더니만 저 버스인 듯.


사람 많이 찾는 등산길이다 보니 먼지떨이도 구비는 되어 있다.


날이 점점 더워진다.
오늘 점심은 시원한 냉면으로다가 한 그릇!

대금산은 나무들 그늘이 많은 산이라서 여름에 찾아도 좋을 듯싶다. 하지만 그래도 덥다. 봄 방풍인데 이제 벗어야 할 시기인 듯하다. 신상을 사도 몇 번 못 입고 계절이 바뀐다. 아깝다. ㅎㅎ
다음 주부턴 놀고 있던 조끼를 입어야겠구먼.


초급에 가까운 등산로이다 보니 거리도 시간도 짧다.
운동화에 애들도 오르는 산이니 뭐. 쉽게 가족 나들이 하기에 좋은 산이고 진달래 개화 시기에 맞춰서 오면 아주 보기 좋은 풍경을 선사한다.

오늘은 그냥 몽환적인 거가대교를 감상한 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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