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눈을 뜨며 고민했다.
정말 가야 하나? 귀찮은데?
그렇지만 오늘이 아니면 못 볼?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겠지?
만... 그건 아니라고... 본인을 설득하는데 일단 성공을 했다.
그래서 이른 아침 달렸다.




역시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차도 없고 조용한 듯하다.


참~ 사람들 부지런도 하여라.
주차장을 도착하니 허허. 자리가 없다.
그나마 예전에 사라졌던 화장실은 다시 생길걸 보니 등산 시즌이 왔나 보다.


08:30 등산 시작
왔다 갔다 해본들 1시간 30분이면 남을 시간인데 너무 많은 차량들로 걱정이 되었지만 별로 사람이 안 보인다.


예전엔 갈대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되는데 다 갈아엎었네.
무얼 하려는지는 모르지만 완성품이 기대가 된다.






출발 전 기상 확인을 해보니 안개가 많을 거라고 했는데 역시나 안개 때문에 시야가 좁다.





그래도 꽃도 못 봤던 작년에 비하면 오늘은 정말 진달래 천국이구만!



천국의 계단을 올라 정상에서 한컷!


오랜만에 정상에서 라면에 커피 한잔!
사람 없을 줄 알고 준비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아서 고민했지만 용기 내어 정상에서 먹었다.




아무리 짙은 안개에도 진달래는 진달래인 건가?!

오랜만에 봄꽃의 최고봉인 개나리도 보고

하산길에도 많은 차량을 보니 역시 오늘 오길 잘한 듯싶다!
제철음식과 맞먹는 제철 꽃과 여행지.
늦었지만 이제야 알 것 같다.
Ai로 이슈가 많은 세상이지만 때로는 이런 아날로그 적인 세상이 더 좋은 것도 있으니 제철에 음식이든 여행이든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진달래꽃 - 김소월 님이 생각나지만 정치적인 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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