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산 (거제 11대 명산)

오늘은 거제 11대 명산 중에 망산을 올라본다.
3봉째 명산 인증이다.

거제에 산다는 이로운 점이 있다면 거제의 산들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빠르고 쉽게 시간 절약해서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어쩌다 함께 시작된 동생과 함께 오늘도 같이 3봉 정복을 나선다.

이른 07:30분.
가는 거리가 꽤 있어 일찍 나선다.
그래도 가는 거리는 대략 1시간 안쪽.
어차피 이 동넨 이 시간에 차가 거의 없다.

거제도 제일 남단에 있는 망산.
오늘도 최단코스로 명사해수욕장에서 올라가기로 한다.

대략 40여분 달려 도착한 명사해수욕장.
편하게 등산로 입구에 주차를 하면 좋겠지만 정식주차장이 아니라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하고 화장실이 없기에 명사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무료주차장에 화장실이 완비되어 있다.
오늘 보니 화장실이 확장되어 깨끗하게 설치가 되어 있다.  

마늘인가 했더니 파 모종이라고 한다.

명사해수욕장에서 골목길로 나와 조금만 올라오면 등산로가 있다.

해충기피제 분사기는 있는데 먼지떨이는 없다. 아쉽!

오늘의 들머리. 처음부터 계단이다.
망산의 이쪽 코스는 거의 계단이 반이상이다.
천국의 계단!

시작 한컷 날리고 바로 출발.

나무계단이 끝나면 돌계단. 그리고 또 나무계단~
간간히 평지도 있지만 기대는 말자. 짧다.

계단. 계단. 계단을 오르다 보면 1/3 지점에 첫 번째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이쪽 코스로는 따로 지정된 전망대는 없다.
그냥 탁 트인 곳이 있다면 그곳이 전망대다.
오늘은 시야가 좀 흐리지만 드넓은 풍경이 좋다.

두 번째 전망 좋은 곳이 보인다. 절반은 넘은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면 잠시 내리막이 있다.

그러나 또다시 시작되는 천국의 계단!
꽃길만 걷게 해 주세요~!

드디어 평지 같은 곳 도착. 이제 조금만 더 오르면 정상이 보일 것이다. 믿는다.

오르다 보면 쉼터 같은 넓은 곳이 있다.
나무 그늘에 시원하니 오늘 밥상은 여기로 정한다.

드디어 정상이다...라고 가보니 아니었다. ㅎ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중앙 뒤쪽에 보이는 섬이 매물도와 소매물도

길쭉하게 보이는 섬이 장사도

저 멀리 제일 높은 산이 지난주에 다녀온 왼쪽 노자산, 오른쪽 가라산이다.

망산인증 완료하고 저구삼거리로 가볼까 했지만 너무 멀고 땡볕이라 덥다. 그냥 원점회귀한다.
내려가는 길에 아까 본 밥상에서 라면 한 그릇하고 하산한다.

지난주와 메뉴는 같다. ㅎㅎ
맛있게 냠냠하고 바로 하산.
하산은 오름의 역순!

올라올 땐 몰랐는데 내리막이 상당히 가팔라서 놀랐다.

계단. 계단. 계단을 내려와 오늘도  안전하게 하산. 감사합니다!
단체 등산객이 많은 걸 보니 주차장에 관광버스들이 꽤 있다.
우리는 화장실만 가볍게 이용하고 바로 집으로 고고!

가급적이면 하산주는 하지 않기로 하고 시원하게 밀면 한 그릇 점심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08:30분에 올라 10:40분쯤 내려왔으니 대략 2시간 남짓 걸린 것 같다. 점심 먹고 집에 오니 12:00시라 완전 행복!!

길게 가려면 저구삼거리에서 올라 내봉산을 지나 망산으로 가면 좋을 것이고 짧게 가려면 명사에서 바로 오르는 코스가 좋으니 참고.

오늘도 안전한 산행에 감사하며 이만 줄인다.

다음 주는 산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