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ni's Travle

계룡산 (거제 11대 명산)

JS.Gooni 2025. 6. 3. 22:49

이번 주는 산방산이 예약이 되어 있는데 대통령선거일을 맞아 갑자기 휴무가 생겨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고자 계룡산을 올라보려 한다.  

너무 자주 올랐던 산이라 좀 심심한 감은 있지만 인증을 하려면 어쩔 수 없다. ㅠㅠ


새벽까지 비가 와서 어쩔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며 안개가 나타난다.


아침의 배고픔을 참을 수가 없다.
산에 올라가서 먹어야 제맛이지만 오늘은 안 되겠다.
그냥 먹고 출발!


늦장을 부렸더니 09:00시가 넘어버렸다.


비 온 뒤라 도로에 달팽이들이 곳곳에 보인다.
위험하니 꽃밭으로 옮겨다 주고...


오리들도 마중 나와서 응원을 하는 듯하다. ㅎㅎ


늘 다니는 오아시스 호텔 뒤쪽 임시 등산로.
임시 등산로라 하지만 지금까지로 보아선 정식등산로가 아닌가 싶다. 들머리에 먼지떨이도 있고 한데 말이다. ㅎ


대략 20여분 정도에 도착하는 첫 번째 임도 전망대.


보통 계룡산을 오를 땐 여기 옹달샘으로 올라가는데 오늘은 편백숲으로 가기로 한다.


계룡산 정상까지 2.3km


편백나무숲이 잘되어 있어 힐링하기에 아주 좋다.
맨발 산책길이라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중 평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한 명도 없다.


꽃길만 걷게 해 달랬더니 오늘은 여기저기 꽃길이 많네.


산 위에서의 풍경이야 다 비슷하겠지만 섬들이 줄줄이 보이는 거제의 다른 산들에 비해 계룡산은 별로 볼거리는 없으며 돌길이 많아서 발바닥이 고생인 나름 힘든 산에 속하는 것 같다.


계룡산 인증 완료!

오늘은 먹거리도 없이 물만 들고 왔기에 잠깐 쉬었다가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434봉에서 한컷하고 거제공고로 내려간다.
이쪽 길이 경사도가 꽤 있는 등산로다.
보통 이쪽으로 바로 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거제 사람보다는 외지에서 온 단체 손님들이 많다.


비 온 뒤라 땅도 질퍽한데 내려오다 미끄러질 뻔!!
아주 위험했다. 에고~ 허리야!


임도에 도착해서 임도 따라 임도전망대로 간다.
임도에는 등산로 들머리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이번에 전부 깨끗하게 교체가 된 듯하다.


아직도 산에서 담배를 피우는 인간들은 참!
본인을 위해서 먹었던 것들은 주머니에 넣고 가야지 참!


윈점으로 복귀!
오아시스 호텔 뒤쪽엔 먼지떨이와 정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내려오니 또 반겨주는 오리들.

무슨 꽃인지 몰라도 이쁘게 폈구먼.


계룡산은 거제운동장에서 오르는 길, 시청에서 오르는 길, 상동에서 오르는 길, 동부 쪽에서 올라오는 길, 심적사로 올라오는 길 등등 다양한 길이 있으며 임도 곳곳에 화장실이 있어 부담 없는 산행을 할 수 있어 좋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며 이로써 4봉 완료!!
매월 4봉까지만 인정인데 벌써 2봉을 탔네.
이번 달은 이제 2봉밖에 안 남았구먼.
아껴야 하나? ㅎㅎ

다음 산은 진짜 산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