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 4

우리 동네 탐방기 (복천동 고분군 편)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그동안 몰랐던 송상현공의 업적을 기억하며 충렬사와 동장대, 북장대를 뒤로 하고 복천 고분군으로 향한다. 내려와 보니 '백세의 계단' 이란다.백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큰 병만 없길~ ㅎㅎ 백세의 계단을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성벽으로 된 길이 나온다.그동안 이쪽 길은 한 번도 온 적이 없었던 것 같다.처음 보는 성벽에 굉장히 웅장함을 느낀다.(그나저나 저 배의 웅장함은 어찌할고!! ㅋ_ㅋ) 성벽을 따라 내려오면 동래읍성지 북문광장이 나온다.내가 살던 고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 이제야 와 본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 북문광장 앞에는 장영실 과학동산이 있다.동래와 장영실과의 연결고리는 모르겠다. ㅎㅎ 이것저것 ..

Gooni's Travle 2025.10.12

우리 동네 탐방기 (동장대, 북장대 편)

충렬사 탐방을 뒤로하고 군관청과 동래읍성지가 있는 뒷산으로 향한다. 어릴 땐 이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게 참 힘들었는데 이 길이 이렇게나 좁았다니 감회가 새롭다.이곳에 동물원 같은 게 있었던 게 생각도 난다. 공작새와 사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없다.길가에 은행알이 많이 떨어진걸 보니 정말 가을이 왔나 보다만 여전히 덥다.오름길 중간쯤 고택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가 군관청이다.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곳으로 도심 속에서 이런 역사 속의 건물을 본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다.대청마루에 한잔 거하게 하고 뻗은 듯 팔자 좋은 냥이님이 보인다. 아주 편안해 보여 나도 눕고 싶어진다. ㅎ 성벽터인 동래읍성지를 지나면 망월산의 정상인 동래읍성의 동서남북 중 동쪽을 지키던 동장대가 나타난다. 동장대를 뒤로 하고 ..

Gooni's Travle 2025.10.12

우리 동네 탐방기 (충렬사 편)

오늘은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태어나고 자란 나의 동네 명장/안락동의 유적지 탐방을 해본다.어린 시절 소풍이나 사생대회의 장소로 빠지지 않던 안락동의 충렬사와 대포산(정식명칭인지는 모르겠다)을 중심으로 둘러보기로 한다. 첫 번째 장소로 안락로터리에 위치한 충렬사다. https://www.busan.go.kr/cys/index 부산광역시 충렬사관리사무소부산광역시 충렬사관리사무소 홈페이지입니다.www.busan.go.kr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 부산진첨절제사 정발, 다대진첨절제사 윤흥신을 비롯해 부산지방을 지키다 순절하신 선열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605년(선조 38) 당시의 동래부사 윤훤은 동래읍성 남문 밖 농주산에 송상현의 ..

Gooni's Travle 2025.10.11

부엉산 (2025 여름 끝자락)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는 마지막 길목에 부엉산을 찾았다.벌써 가을이 오고 있는 듯 낙엽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인데 여전히 낮기온은 덥다. 갓 스물쯤 되었을 무렵에 친구들과 함께 가끔 가던 오륜대인데 옛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오륜대(五倫臺)는 오륜대 저수지 안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를 지칭하나, 넓은 의미에서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회동동·선두구동·오륜동·금사동·부곡동 등 5개 동에 걸쳐 위치한 뛰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오륜대 저수지 일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오륜대의 명칭 유래는 기록상에서 여러 가지로 전한다. 먼저 『동래부지(東萊府誌)』[1740] 고적조에는 “오륜대는 동래부의 동쪽 20리의 사천(絲川)이 있었는데, 대에서 4~5보가량으로 시내[溪]에 임하고 암석이 기이하여 구경할 만하다. 속전에(俗傳)..

Gooni's Travle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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