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38

카시오 에디피스 에얄오크 (내돈내산)

어릴 때부터 소유욕이 많은 나에게 명품시계는 접할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었고 레플리카 세계를 알게 되면서 엄두도 못 냈던 고가의 시계들의 짭을 통해 귀족이라도 된 듯 쓸데없는 대리만족을 느끼며 많은 돈을 버렸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덧 불혹을 넘어 지천명에 가까워진 나이가 되어 명품시계들을 내돈내산으로 소유해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먹어봐야 맛을 안다고. 소유해 보니 알겠더라.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그냥 시간이 지나면 예쁜 쓰레기들일뿐... (저게 뭔 소린가 싶겠지만 김승호 회장님의 책을 보면 안다)그럼에도 여전히 좋으니 또 이런저런 것들을 찾아보다 문득 시계의 본연의 매력을 잃고 너무 명품으로만 치우쳤던 게 아닌가도 싶다. 그래서 이번엔 늦은 발견이지만 저가이면서 고가의..

Gooni's Frame 2025.02.22

스터디그룹 (티빙 2025)

원작: 스터디그룹 웹툰장르: 액션, 코미디부작: 10부작출연: 황민현, 한지은, 차우민, 이종현,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등급: 19금공부를 너무 잘하고 싶은 주인공이 공부를 위해 꼴통(?) 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일단 시원시원한 액션이 좋고 짬짬이 터지는 코미디가 재미있다. 다만 액션은 좋은데 학원물이다 보니 뭔가 찜찜함이 있다. 단순하게 드라마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초인 같은 액션들이 재미는 있지만 배경이 학교이고 학생들 간의 폭력과 교사들과의 대립들이 아무리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세상이라지만 너무 학교를 비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다. 90년대 우리 때도 조폭 양성이라는 꼴통 학교도 존재했고 학교들의 통의 전설? 소문? 등도 있고 했지만 그래도 낭만이 있던 ..

Gooni's Movies 2025.02.20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 월드 (2025)

오랜만에 MCU를 만났다. 마지막이 어떤 영화였는지 기억도 가물거리고 드라마도 어디까지 나왔는지 이제는 찾아보지도 않는 마블이다. 그런데 캡틴 아메리카가 새로이 개봉을 하였다 해서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갑자기 시간이 생겼다. 그것도 금요일 오후. 아무도 없는 금요일 오후 극장. 이런 호사가 나에게 오다니~오랜만에 와보니 나름 기대를 한다... 아니했다. 그런데 역시나. 후후후엔드게임 이후의 마블은 잊자!!!어딘가에서 봤다. 마블엔 시어머니가 많다는 댓글. 영화가 새로 개봉해도 이렇다 저렇다 딴지 거는 시어머니들이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나 역시도 시어머니 측에 속하는가 보다. 근데 진짜!! 아!!!! XXXXXX마블을 십수 년 동안 순서까지 확인하며 미친 듯이 챙겨 봤던 1인으로서 조용히..

Gooni's Movies 2025.02.14

로제 (rosie) 솔로 1집

나이가 들어가니 듣는 노래의 취향도 늙어가고 구시대의 음악들이 귀에 잘 들어온다. 특히 요즘처럼 아이돌의 대홍수 시대에 각각의 노래들은 다 거기서 거기인 듯 무슨 말인지도 모를 노래가 흘러나오고 춤도 각양각색이지만 다 비슷비슷하기만 할 뿐 딱히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나마 음악이 귀에 익었던 건 BTS뿐.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 노래를 별생각 없이 흘려듣다가 로제의 다른 노래를 들어보고는 바로 솔로 앨범 CD를 구매해 버렸다.블랙핑크는 멤버들의 이름만 알 뿐 노래도 잘 몰랐는데 로제를 듣고 나니 생각이 달라진다. 역시 실력이 있으니 그만큼 인기를 누리는 게 아니겠는가. 로제의 음색은 팝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다. 교포 출신이라 영어가 기본이 되니 어색하지 않고 팝에 더욱 잘 어울리는 게..

Gooni's Movies 2025.02.07

21세기 아편전쟁 (2025)

어제자 뉴스에 외국인들 마약파티 기사가 떴다. 드문드문 나오던 마약 관련 이슈가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건가?점점 많아지는 외노자들과 관광객으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비율도 점점 변화하는 시대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참 우려가 되는 일중에 하나가 저런 거였는데 갈수록 대한민국이 점점 황폐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동네도 많은 외국인들로 인해 동네 분위기도 달라지고 왠지 모를 불안과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이다. 꼭 외국인들을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노동자 부족으로 너무 무분별하게 외국인들을 받아들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기본 기초질서와 문화를 모르고 들어오는 일부 인원들 때문에 사회가 엉망이 되는 게 너무 싫어서 하는 말이다. 특히나 여기는 오토바이, 자전거가 많은 동네이다 보니 인도로 달리는 자전거, 신호..

Gooni's Daily 2025.02.06

PEACEMINUSONE (GD)

G-DRAGON의 PEACEMINUSONE 마크요즘 GD의 패션 브로치로 유명하다. 갑작스러운 30대 아재를 40대 아재가 덕질을 시작했다. 푸하하하지난 세월 중에 10여 년 정도의 기억이 정말 없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하면서 일에만 집중이 되었던 것일까? 정말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래도 그중에 GD의 하트브레이커 앨범은 사서 들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사라진 건지 알 수 없고. 인터넷에 떠도는 데이지 사진을 GD의 트레이드로 수정하면서 폰배경으로 바꾸고 기상알람 소리도 POWER에 폰벨소리도 HOME SWEET HOME으로 다 바꿨네. ㅎㅎㅎ이 나이에 덕질이라니. 한동안 나라를 빛낸 인물에 BTS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지존은 GD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7년 만에 복귀하며 유퀴즈에서..

Gooni's & You 2025.01.31

조명가게 (2024)

감독 : 김희원 출연 : 주지훈, 박보영, 설현, 배성우, 이정은, 엄태구,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박정표'강풀' 유니버스의 두 번째 '조명가게'무섭지만 알고 보면 슬픈 드라마. 강풀 웹툰을 봐서 그런지 내용은 대충 알 것 같고 선글라스 쓴 주인공의 직업이 뭔지를 알고 보는 거라서 그냥 귀신 나오는 오컬트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처음 분위기부터 왠지 오싹한 분위기에다 음침하고 조용하니 흘러가서 무서운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라 다 봐야 하나 싶었다. 사실 감독이라고 해도 우리가 아는 김희원 배우님이고 강풀 유니버스이다 보니 무빙과 연결은 당연할 테고 최일환 선생님 역이 나올 법도 하고 해서 그냥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진다. 김희원 배우님이 감독으로..

Gooni's Movies 2025.01.10

브라이틀링 크로노맷 (내돈내산)

20년 동안 한길을 달려온 나에게 주는 보상. 이번엔 브라이틀링 크로노맷이다. 남자들의 허황된 로망 중 하나인 시계. 나 역시도 어린 시절부터 허황된 꿈을 꾸었더랬다. 지금은 옛날과는 달리 시계 세계에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보편적인 세상이 된 것 같지만 하이엔드급 이상은 사실 엄두를 못 낸다. 그래서 과연 나에게 맞는 정도는 어딘가 보던 중에 이 정도는 이제는 되는 거 같기도 하고 해서 나에게 보상을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에 돌고 도는 시계 계보. 만든 이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는 계보들 ㅎ 누구나가 하이엔드급을 꿈꾸겠지만. 뱁새는 뱁새대로 살아야 하는 법. 꿈은 꾸되 욕심은 금물.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야 알 것 같다. ㅎㅎ사실 중고품이다. 이것도 감지덕지!!리테일가로 구매하기엔 부담이 크..

Gooni's Daily 2025.01.10

25년 새해 첫 산행 (대금산 해돋이)

올해도 작년에 이어서 야간산행으로 한 해를 시작!!이번 목적지는 거제도에 있는 대금산 일출. 보통 진달래 필 무렵 찾는 산이지만 산에서 해를 볼 장소로는 대금산이 괜찮을 것 같아 결정. 1월 1일 새벽 04:40분. 문동의 친구를 픽업해서 부산에서 오는 막내누나팀과 합류하기 위해 일찍 나섰다. 새벽이라 기온은 영하권이다. 그런데 그다지 추운 느낌은 없다. 해돋이 인파를 예상해서 좀 일찍 서둘러 05:30분경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차도 사람도 아직은 별로 없다.작년 가덕도 연대봉을 생각해서 일찍 나선 건데 아무래도 근래의 사건사고들로 전국이 애도의 기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 건가 싶다.일단 조용한 산행을 예상하며 출발 전 화장실을 찾으니 보이질 않는다. 분명 주차장 한쪽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철거가 되어 텅 ..

Gooni's Travle 2025.01.02

라멘도토리 (장평맛슐랭)

오래전이다. 술을 아주 많이 즐기는 부류이다 보니 예전부터 취미(?) 아닌 취미생활로 회사 친한 형님과 함께 신장개업집 도장 깨기를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새로 신장개업을 하는 집에서는 라이터며 각종 사은품을 주고 운 좋으면 수건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음식점들이 성황리에 개업을 했었다. (당시에 기숙사 생활을 해서 수건은 아주 유용한 생활용품이었지...)그래서 힘든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퇴근길에도 새로운 간판들이 보이면 저녁회식을 빌미로 개업집들을 다녔고 개업선물도 수거(ㅋ)하고 이런저런 음식맛도 평가해 보면서 일명 '장평맛슐랭'이라고 칭하며 다녔더랬다. ㅎㅎ 그게 벌써 20여 년이 다 되었다. 내가 좀 더 부지런하고 소셜미디어 쪽으로 하고자 했으면 지금쯤 유튜버 같은 걸 하지 않았을까도 싶지만..

Gooni's Food 2024.12.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