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ni's Travle 43

앵산 (거제10대 명산), 그리고 솔병산

영알 이후 거제 10대 명산 완등을 계획했는데 실천이 잘 안 되고 있다. 천 고지의 광활함에 비교되어 안 가는 건지... 고작 천 고지 몇 산 완등했다고 알로 보이는 건지... 이런저런 말들은 다 핑계고 영알 이후 불타오르던 열정이 살짝 식어서 그렇다. 살이 빠지면서 몸도 가벼웠는데 매주 산행을 함에도 불구하고 요요가 오는 걸 보면 몸도 적응을 하고 있나 보다. ㅠㅠ 그렇다고 체력 생각 않고 산행 시간을 더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참~ 큰일이다. 늘 뒷산 (아니 앞산이 맞는 거 같다) 계룡산만 타보니 몸도 변화가 없는 듯하여 오늘은 진짜 뒷산인 앵산을 오르기로 했다. 이른 아침 동네 뒷산이래도 좀 멀다. 차로이동 15분 거리. 장평에서 하청으로 이동. 매립지에서 오비로 다리가 놓여서 가는 길이 아주 ..

Gooni's Travle 2024.04.14

금정산 고당봉 (3/31)

오늘은 부산 금정구에 있는 금정산을 올랐다. 어린 시절 살던 부곡동에서 늘 멀리 바라보던 산. 한 20여 년 만에 다시 오른 것 같다. 중학교 소풍땐 범어사로 동래산성으로 여러 차례 금정산을 올랐던 기억이 있고 커서도 몇 번은 간 것 같긴 한데 정확한 기억은 잘 나질 않는다. 그 당시엔 지금처럼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는 시절이 아니라 사진도 찾기도 어렵다. 범어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했다.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아직은 한산하다. 유료주차장으로 평일엔 2천 원, 주말엔 3천 원이다. 벌써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는가. 3월의 마지막날.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ㅠㅠ 여기가 들머리 같은데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고당봉까지 최단코스라고 한다. 오늘 함께할 막내누나와 한컷! 오랜 세월..

Gooni's Travle 2024.03.31

듄 파트2, 그리고 뒷산 (계룡산 3/2)

듄 파트 2 가 개봉했다. 요즘 지구상의 최고 인기남 티모시 샬라메 주연. 파트 1을 볼 때도 어려운 내용이었는데 역시 파트 2도 어렵다. 그나마 전날 파트 1을 다시 보기를 해서 파트 2가 연결은 되는 것 같다만 그래도 어렵네. 유튜브에 보니 듄 백과사전이란 영상도 있고 보기 전에 꼭 세계관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도 많은 것 같은데 역시 맞는 것 같다. 어려운 세계관의 영화, 스타워즈 부류와는 또 다른 우주대서사! 대가문, 정치, 경제, 권력, 종교분쟁, 집안싸움 등등 요즘 세계정세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듯한 느낌. 하코넨을 보면 절대권력 독재의 나라도 연상되고. 결국 좋은 유전자를 위한 뒷배들의 조작질도 많고. 그러다 보니 결국은 집안싸움이고. 역시 엄마의 조기 교육이 얼마나 중헌가도 보이는 것 같고..

Gooni's Travle 2024.03.03

오랜만에 뒷산 (계룡산 2/18)

영남 알프스 완등 후 오랜만에 뒷산에 올랐다. 늘 다녔던 등산로인데 왠지 어색하다. 그동안 더 휑한 듯... 누군가 겨울철 야생동물들의 먹이도 가져다 두고. 한 달 좀 더 지난 듯한데 그동안 등산로를 재정비한 것 같다. 표지판들이 새것으로 변해있구먼. 팔각정 있는 곳이 434봉인 줄 이제야 알았네. ㅎㅎ 매번 남들 사진을 찍어주다가 내 사진을 부탁하면 이모냥. ㅠㅠ 늘 보던 우리 동네인데 1000 고지 완등 후라 그런지 광활한 느낌이 좀 부족하다. 역시 이쪽도 새것이네. 전체적으로 보수한 듯. 앞전에 발견한 명당자리에서 라면과 커피 한잔! (우리 동네 중식 맛집 '짜짜루' 추천! 막간홍보 ㅋ) 등산동호회들의 식당자리로 이용되던 절터. 없던 스댕 가드도 생기고 포로수용소 유적지를 지나고... 날씨가 좀 흐..

Gooni's Travle 2024.03.03

영남 알프스 8봉의 패해

결국 영남 알프스 완등 사업이 8봉에서 7봉으로 줄어든다. 2021년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시작된 9봉 사업. 첫해는 잘 모르고 지나가고 두 번째 22년부터 슬슬 알려지며 23년부터 확실한 인기와 인파 몰림으로 9봉이었던 사업이 지역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지역에 피해를 초래. 결국에 문복산이 제외되며 올해는 8봉으로 시작되었는데 또다시 재약산이 제외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본인 역시 어쩌다 보니 올해 8봉 도전을 계획하고 실천을 하였지만, 산행을 하면서 보니 많은 이들이 찾음으로 인해 산의 피해가 갈수록 심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했다. 산에서 담배 흡연, 노상방뇨, 쓰레기 투척, 무질서한 불법주차 등등 직접 눈으로 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으니.....

Gooni's Travle 2024.02.24

영남 알프스 8봉 도전기 (7봉 간월산, 8봉 신불산)

영남 알프스 8봉 도전 6주 차 이번은 명절연휴를 맞이하여 남은 간월산, 신불산 두봉을 완료할 목표로 나섰다. 명절이라 부산에 있다가 바로 출발~! 역시 좋은 데이~ 무학공장을 지나서 멀리 산능성이에 눈이 보인다. 도착하니 해가 뜨기 시작한다. 피날레를 함께할 막내누나 한컷! 오늘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출발! 명절당일이라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조용한 산행이 예상되는구먼! 한동안 눈, 비가 많이 와서인지 물이 많이 흐린다. 잘 정돈된 길을 따라오니 첫 번째 선택지가 나온다. 우린 노약자들이니 임도로 선택! 간월산까지 3.9km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새벽기온이 추워서 겹겹이 껴 입었더니 이제는 덥다. 오늘은 내피를 벗어야겠다. 어느 정도 올라오니 정돈된 임도가 나온다. ..

Gooni's Travle 2024.02.12

영남 알프스 8봉 도전기 (6봉 영축산)

영남 알프스 8봉 도전 5주 차 이번엔 영축산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간신영을 연계해서 3봉을 하루에 마무리를 하더라. 그러나 난 체력이 저질이라 간월산, 신불산 2봉은 막내누나와 피날레로 남겨두고 영축산만 먼저 오르기로 했다. 이번주도 날씨가 발목을 잡는 듯 흐린 날이 계속되었다. 다행히도 토요일 오전 눈, 비가 온다는 예보는 한 곳뿐. 일단 달려보자! 오늘도 한가한 거가대교~! 나 홀로 드라이빙! 오늘의 목적지인 지산마을 도착. 양산시라서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를 못 대게 해서 아래 길가에 주차하고 올라오니 마을 모두가 청소 중이다. 대청소 날인 듯. 조금 기다렸다가 주차 문의를 하니 청소한 곳부터 주차하라고 하신다. 다행!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도 한산하고 좋다. 산행에..

Gooni's Travle 2024.02.04

영남 알프스 8봉 도전기 (5봉 운문산)

영남 알프스 8봉 도전 4주 차 원래는 일요일에 등반 계획이었으나 함께하기로 했는 막내 누나의 무릎에 문제가 생겨 혼자 하루 일찍 등반! 설명절을 기해 완등을 목표로 하기에 주말마다 줄기 차게 달린다. 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일찍 나섰다. 목적지는 운문산. 운문산에 임시 주차장이 생겼다. 너무 높은 인기이다 보니 문복산 전처를 밟지 않도록 지자체가 빨리 나선 것 같다. 다행! 네이버 네비로 일단 1시간 50분, 거의 두 시간 거리다. 매주 달리다 보니 그냥 고향 가는 기분? ㅋ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잘 준비한 탓에 한 번에 달렸다. ㅎㅎ 언양에 도착해서 국도를 달리는데 저 멀리 눈 덮인 능선이 보인다. 역시 멋지다! 그런데 오늘은 달까지 물고 있다. 와우~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달이 훤하다. 일단 ..

Gooni's Travle 2024.01.27

영남 알프스 8봉 도전기 (4봉 고헌산)

영남 알프스 8봉 도전 3주 차 이번주는 전국에 비가 계속 내렸다. 어딘가는 눈이 왔겠지만 남부지방이다 보니 여긴 추워도 비가 내린다. ㅎㅎ 목요일부터 계속 비소식에 매일을 날씨어플을 돌려가며 영남의 날씨들을 파악했다. 토요일 비, 일요일 비. 토요일 흐리고, 일요일 비. 계속 바뀐다. 아!! 그냥 비든 눈이든 날이 흐리고 땅도 질퍽할 테니 그냥 이번주는 쉬어가는 주로 할까 싶었으나! 금요일 오후에 날씨를 보니 일요일은 새벽까지 비가 오고 전체 흐림으로 거의 변동이 없는 듯. 오예!! 비는 오지 않는다는 전제로 누나의 추천대로 그나마 쉬운 코스라는 고헌산으로 확정! 일단 검색해 보니 고헌산은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 와우! 이거 좋구먼. 요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영알이다 보니 주차에 고민이 많을 ..

Gooni's Travle 2024.01.22

영남 알프스 8봉 도전기 (배려합시다!)

처음 내가 8봉을 계획했던 건 등산을 하다 보니 어느 날 몸이 등산에 맞춰진 듯하였고 지난 22년에 도전을 안 한 게 아쉽기도 하고 "할 수 있을 때 하자"라는 올 해의 나 자신의 슬로건에 맞춰서 시작을 하였다. 대부분 사람들이 해마다 연초에 금연이든 다이어트든 무언가 목표를 정하고 시작을 할 것이다. 나 역시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생각이 실천이 되어 해돋이 산행부터 영남 8봉 인증하기까지 매주 산행을 하게 되었다. 2주째에 영남 가지산을 홀로 1봉 산행을 하였고 3주째 천황산, 재약산 2봉을 달성을 하였는데 그러면서 느낀 점이 인파가 점점 많아지는 것과 불과 한 달도 안 되어 영남 8봉 인증 성공 사례도 올라오며 인기가 너무 높아지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섰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영남알프스 8봉 ..

Gooni's Travle 2024.01.17